‘인간 사슬’ 파도에 휩쓸린 4명 구조 했다

phoebe@donga.com2018-04-06 15: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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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국 로얄 국립 구명정 연구소 (Royal National Lifeboat Institution)
최근 영국 해안가 휴양지에서 4명이 연쇄적으로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국 로얄 국립 구명정 연구소(Royal National Lifeboat Institution, 이하 RNLI)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레드카(Redcar) 해안가 구명보트 진입로에서 한 남자가 넘어졌습니다. 방파제에 부딪힌 파도가 남자를 덮쳤습니다. 일행 한 명이 그를 구하려고 나섰지만, 같이 바다로 휩쓸려갔습니다. 행인 두 명이 뛰어들어 두 사람을 구하려고 했지만, 이들 역시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거친 바다에 빠진 4명은 자칫 죽을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레드카 구명정 운영 관라자 데이브 콕스(Dave Cocks) 씨는 RNLI에 “여러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연속적인 사건이었다. 강풍과 조수가 복잡하게 작용해서 바다는 매우 거칠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고맙게도 여러 의인들이 시간에 맞춰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물에 빠진 네 명은 모두 구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브 씨는 “네 명 모두 살아났다는 건 행운”이라면서 “사람들이 왜 물을 무서워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바다는 적대적이고 쉽지 않은 곳이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최소 하루 한 명씩 물에 빠져 죽는다”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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