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 미국 유전자변형 쌀 종자 훔쳐 감옥행

phoebe@donga.com2018-04-06 13: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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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ANSAS STATE UNIVERSITY
중국의 한 과학자가 유전자 변형 미국 쌀 씨앗을 훔쳐 미국에서 10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미 법무부가 4월 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웨이치앙 장(51·사진) 씨는 캔사스의 맨하탄에 사는 합법적인 영주권자였습니다. 그는 유전자 변형 쌍을 만드는 생물학 회사인 벤트리아 바이오사이언스(Ventria Bioscience)에서 벼농사 담당자로 일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그는 수년 간 수백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이 회사의 쌀 종자 수백 개를 훔쳤습니다. 그리곤 집에서 씨앗을 보관했습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2013년 미국 세관과 국경 보호국은 이 씨앗을 중국 연구원의 짐 속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장 씨를 만나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지난 2월 장 씨는 세 가지 죄목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회사 기밀을 훔치려고 음모를 꾸민 것, 주 안에서 훔친 재산을 몰래 운반한 혐의, 그리고 주 사이에서 운반한 혐의 등이 인정됐습니다.

수년이 걸린 이번 재판의 결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해 보복하기로 계획을 세운 가운데 내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연간 지적 재난 도난 규모를 3000억 달러(한화로 약 320조)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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