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떨게 한 ‘좀비 너구리’, 누구냐 넌?

phoebe@donga.com2018-04-06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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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미국 오하이오 주 경찰이 영스타운 지역 주민 12명이 목격한 ‘좀비 너구리’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뉴스위크가 4월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신고자들은 너구리들이 이상하게 행동했다고 묘사했습니다. 야행성 동물이 해가 떴을 때 돌아다녔고, 이빨을 보이며 입을 벌리고, 뒷다리로 서 있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다가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너구리들은 사람이 큰소리를 질러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너구리들이 너무 이상하게 행동해 주민들은 “좀비 너구리”라고 불렀습니다.

사진작가 로버트 코게셀(Robert Coggeshall) 씨는 좀비 너구리가 집 앞뜰에 나타나 자신과 개들을 쫓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신속하게 너구리가 쫓아다니던 우리 개를 집 안에 넣었는데, 이번엔 너구리가 나를 추격했다”라고 페이스 북에 적었는데요. 그는 너구리를 이상하게 행동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고 묘사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주 자연 자원부는 너구리들이 광견병에 걸린 건 아니고, 디스템퍼(distemper)로 고통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이 바이러스 질환은 기침, 떨림, 발작을 일으키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게 만듭니다.

당국은 이상하게 행동하는 너구리를 지역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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