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들어있어요" 휴대폰 애타게 찾는 81세 노인

kimgaong@donga.com2018-04-05 15: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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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안산소식’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는 한 노인의 전단지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4월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안산소식’에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전봇대에는 노인의 손글씨로 적힌 전단지가 붙어있습니다. 

전단지에는 “3월 28일 오후 4시 좌우 이 길을 지나다가 휴대폰을 발견하신 분은 너그러운 마음을 베풀어 아래의 전화번호에 연락하여 찾아주신다면 중히 사례금을 드리겠다”고 적혀있습니다. 

이어 “휴대폰 주인은 금년 81세의 고령”이라면서 “휴대기기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다년간의 여행 생활 중 명승 고적지와 가족들의 기념사진 및 동영상을 허무하게 버려짐이 너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 이 나이에 다시 그런 촬영 기회가 있을 수 없으므로 안타까운 일이라 밤잠도 이루지 못하고 오매불망하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휴대폰을 주우신 분은 이 늙은이의 애타는 심정을 널리 헤아려 돌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휴대전화 찾으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글만 봐도 어떤 분일지 짐작이 가네요. 닮고 싶습니다”, “휴대전화 기종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이거 제발 돌려줬으면 좋겠다”, “마음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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