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정봉주, 정계 은퇴 묻자…“그건 좀 봐야죠”

toystory@donga.com2018-04-05 1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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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동아일보 DB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라며 자취를 감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4월 4일 더팩트는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정 전 의원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정 전 의원은 정장 차림 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요즘 하던 일을 정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계 은퇴가 맞냐라는 질문엔 "그건 좀 봐야 된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추후 계획에 대해선 "지금은 정리할 일들이 많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후 더팩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 전 의원은 "지금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 아무것도 못 한다"라고 말했고,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끊겠다"라며 통화를 종료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지난달 7일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 201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 카페에서 정 전 의원을 만났다고 주장했고, 정 전 의원은 호텔 자체를 간 적이 없다고 반박해 왔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A 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일 렉싱턴 호텔 카페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증거를 공개했다. 이후 정 전 의원 측은 사건 당일 오후 6시 이후 호텔 카페에서 쓴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했고,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철회하며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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