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다양한 문화 조성 위해 '장애' 표현하는 이모티콘 추가한다

realistb@donga.com2018-04-04 18: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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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ple 
애플이 장애를 표현하는 새로운 이모티콘 제안서를 유니코드 컨소시엄에 제출했다.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다양하게 표현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애플이 새롭게 추가하는 13종의 이모티콘은 보철 팔과 다리, 보청기, 수화를 사용하는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 시각 장애인 안내견 등 '접근성 이모티콘(Accessibility emojis)'이다.

접근성이란 '사용자의 신체적 특성이나, 지역, 성별, 나이, 지식수준, 기술, 경험과 같은 제한 사항을 고려해 가능한 많은 사용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애플은 제안서를 통해 "모든 사람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새로 추가되는 이모티콘은 모두를 위한 포괄적인 경험을 위한 것"이라고 이모티콘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모티콘은 어린 세대의 신흥 언어로 불릴 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장애를 표현하는 이러한 이모티콘들은 편견 없는 다양한 문화를 조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이번 이모티콘을 미국 뇌성마비 재단(Cerebral Palsy Foundation), 시각 장애인 협회(American Council of the Blaf), 청각 장애인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the Deaf)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Google Maps 
최근 기업들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의 경우 구글 맵스에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경로 검색을 제공하는가 하면, 에어비앤비는 장애인 게스트들을 위한 장애인 편의 시설 검색 필터를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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