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곰, 몸통은 개’…인간의 욕심으로 탄생한 동물

dkbnews@donga.com2018-04-08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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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호주뉴스닷컴
사진 ㅣ 호주뉴스닷컴
얼굴은 곰을 닮았지만 몸통은 개와 비슷한 동물이 발견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4월 2일(현지시각) "한 길거리에서 희한하게 생긴 동물이 발견돼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한 도로변에서 곰처럼 생긴 얼굴에 몸은 개와 같은 동물이 발견됐다.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보호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동물은 발견 당시도 희한했다"면서 "서로 다른 견종의 혼합 교배로 태어난 것이다"고 밝혔다. 그렇다보니 발견된 개는 러시아어로 곰을 뜻하는 메드베드와 개를 뜻하는 소바카의 합성어로 메드베바카로 불린다.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메드베바카는 발견 당시 4살쯤으로 추정됐다"면서 "긴 주둥이를 가진 견종과 차우차우가 혼합 교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드베바카는 파란색 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북부에 서식하는 차우차우의 전형적인 특성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관계자는 "인간들의 무책임한 교배로 태어난 동물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이한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욕심 때문에 살아있는 생명이 무참히 버려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가들도 "마구잡이 교배는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면서 "호기심에 시작된 인간의 욕심이 인간을 노리는 동물이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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