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인상 얘기하다가 BBQ 회장과 설전 벌인 하하

kimgaong@donga.com2018-04-04 17: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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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윤 회장은 4월 2일 방송된 네이버 TV ‘빅픽처2’에 출연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변론 시간을 가졌는데요. 윤 회장은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시다”며 입을 뗐습니다. 

BBQ는 지난해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습니다. 윤 회장은 이와 관련해 “작년에 AI(조류인플루엔자· Avian Influenza)로 인해서 살처분을 많이 했다. 그런데 조류독감은 감기다. 닭고기를 먹는 건 소화기로 간다. 호흡기 질병이 닭고기를 먹어서 생길 수 있겠느냐”라며 질문에 맞지 않는 답변을 내놓아 MC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윤 회장의 말에 개그맨 강재준은 “저희가 여쭤본 것은 가격 인상이다”라고 말을 끊었습니다. 

그러자 윤 회장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아니 거기서부터 시작을 하는 거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닭고기 값이 kg당 약 2000 원 정도 한다. AI로 수요가 떨어지니까 1300원까지 내려갔다. 그 시점에 1300원짜리 닭을 팔면서 12배를 남긴다는 얘기가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9년 동안 치킨값을 못 올렸는데 삼겹살은 150% 올랐다”라면서 삼겹살을 언급했습니다. 

김종국과 삼겹살 가게를 운영 중인 하하는 “그쪽에 AI가 있다면 저희는 돼지 콜레라가 있다. 팔면 팔수록 손해 보기도 한다”라고 받아치면서 대화는 본격 엉뚱하게 흘러갔습니다.

하하의 말에 윤 회장은 “닭고기는 조리해서 배달까지 해준다”고 응수했습니다. 하하는 “저희 삼겹살은 반찬도 엄청 나간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회장이 “우리는 정성을 다해서 튀겨준다”고 설명하자 하하는 “저희는 직원들이 직접 구워준다”고 말했습니다. 

둘의 설전이 길어지자 김종국은 회사와 고객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서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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