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측 “월드컵 때 성추행? 지인이면 이름 밝혀라”

cja0917@donga.com2018-04-04 1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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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동아닷컴DB)
가수 김흥국(59)이 또 다른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한 지인의 폭로가 나오자 김흥국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4월 4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김흥국과 30년 이상 함께했다는 A 씨는 그동안 김흥국의 성추행을 수차례 목격하거나 들었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김흥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각각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들을 일부러 취하게 만들어 추행했으며, 김흥국이 카페에서도 아르바이트생을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성추행을 한 후 김흥국은 거리낌이 없었다”며 “(김흥국의 성추행에 대해)너무 많은 사람들이 안다. 김흥국의 측근들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증언하는 사람이 피해자도 아닌데 왜 이름을 감추면서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30년된 지인이라면 당당하게 이름을 밝히고 말을 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달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피소됐다. 검찰 측은 해당 사건을 서울광진경찰서로 내려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 측은 지난주 해당 여성의 조사를 마친데 이어 오는 5일 김흥국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다.

김흥국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해당 여성을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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