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노란 물로 사탕수수 주스 만들어 판 中 여성

phoebe@donga.com2018-04-0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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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선전시 공무원 단속에 잡힌 업자
더러운 음료 제조 과정 TV에 방송 돼 망신살
출처=CCTV.com
“천연 사탕수수 주스”라며 비싸게 판 음료가 사실은 더러운 물에 섞은 사탕수수즙이었습니다. 선전(深圳)시에서 사탕수수 주스를 팔던 노점상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구금됐다고 선전 TV가 최근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사탕수수 한 줄기로 약 5컵의 “신선한 천연 주스”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한 컵당 중국 돈 8위안(한화로 약 1345원)에 팔았는데, 이 도시에서 가장 비싼 사탕수수 주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3월 26일(현지시간) 도시 관리 공무원이 학교 밖 식품위생 단속을 하려고 노점상 수레를 멈춰 세운 후 나무판자로 덮인 칸을 열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설탕이 섞인 흐린 노란 물이 가득한 20리터짜리 스티로폼 상자가 나왔습니다.

액체 속에는 죽은 벌레들이 둥둥 떠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파이프가 연결돼 사탕수수즙과 설탕물이 섞이게 돼 있었습니다. 

도시 관리 공무원은 “이 중년 여성은 수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사탕수수 주스를 팔고 있었다”라며 “이런 더러운 물이 우리 아이들 입으로 들어갔다”라고 방송 뉴스에 말했습니다.

놀란 행인들은 물을 보러 몰려들었고, 조금 전 사탕수수 주스를 산 사람들은 입에 넣은 걸 토해버렸습니다. 한 행인은 “물이 너무 더럽다. 수돗물보다 더 못하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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