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소녀의 머리카락을 땋아주는 스쿨버스 기사님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매일 아침 어머니가 없는 초등학생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예쁘게 땋아주는 학교 버스 운전사의 따뜻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미국 KSL TV 3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초등학생 이사벨라 피에리(Isabella Pieri·11)의 어머니는 2년 전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사벨라의 아버지 필립 피에리(Philip Pieri) 씨는 매일 아침 딸의 등교를 도우러 최선을 다했지만, 머리카락 손질만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학교 버스 운전사인 트레이시 딘(Tracy Dean) 씨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트레이시 씨는 등교 전 학생들의 머리 손질을 자주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손재주가 좋은 그에게 순식간에 거친 머리카락을 찰랑찰랑하게 하거나, 머리를 두 갈래로 땋는 일은 별거 아니라고 합니다. 삽시간에 이사벨라의 머리카락도 예쁘게 땋아졌습니다.

사실 트레이시 씨는 7년 전 유방암 진단 후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만약 자신이 죽고 난 후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길 바라면서 남의 아이들을 돌봤습니다.

이사벨라는 “내게 기사님은 나이가 꽤 많은 엄마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소녀는 운전기사 아주머니가 해줄 멋진 머리 모양을 기대하며 매일 행복한 아침을 맞는다고 합니다.

필립 씨는 도움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릴 도와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기꺼이 도와주러 나오셨다.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