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인줄 알았는데, 아기 낳은 여성

phoebe@donga.com2018-03-31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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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아언 웨스터필드
상한 음식을 먹어서 배가 아픈 줄 알았던 미국 여성이 지금 임신 37주이고 아기가 곧 나오려 한다는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3월 25일 오전 4시, 크리스탈 게일 애머슨(Crystal Gail Amerson‧29) 씨는 배에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옆에서 자던 약혼자 브리아언 웨스터필드(Brian Westerfield) 씨도 깜짝 놀라 일어났죠. 애머슨 씨는 전날 먹은 중국 음식이 상한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통증이 점점 더 짧은 간격으로, 심한 강도로 오자,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은 식중독이 아니라 진통이었습니다. 임신한 줄도 몰랐던 애머슨 씨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내가 아이를 낳고 있다니!”

약혼자에게 구급차를 부르도록 지시한 후에 애매슨 씨는 심호흡하려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직후, 체중 2.27kg에 키 46cm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의붓아버지를 기리는 의미로 올리버 제임스(Oliver James)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했습니다.

의사들은 애머슨 씨에게 “당신은 이미 37주 동안 임신했다”고 알렸습니다. 양로원에서 일하는 애머슨 씨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아이가 태어나지 약혼자는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종종 임신한 줄도 모르고 지내다 아이를 덜컥 낳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세르비아의 연구원들은 이 현상을 연구했고, 2010년 논문에서 475명 중 한 명이 처음 20주 동안 임신한 줄 모르고 보낸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몇 달간 생리가 나오지 않는데도 모르는 임신부들도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7225명 중 1명꼴로 이런 사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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