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볼일 보는데…기어들어와 “이름이 뭐야?”

kimgaong@donga.com2018-03-30 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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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어린이가 공중화장실 문 밑으로 기어들어와 “이름이 뭐야?”라며 말을 거는 영상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앤드류 홀(Andrew Hall) 씨가 한 식당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찍은 영상입니다. 

영상 속 아이는 갑자기 화장실 문 밑으로 얼굴을 내밀더니 “이름이 뭐예요?”라고 묻습니다. 안에서 볼일을 보던 앤드류는 당황스럽지만 “나는 앤드류야”라고 답해줍니다. 

아이는 “오케이(Okay)”라고 답하더니 갑자기 몸을 숙여 화장실 안으로 기어들어옵니다. 

앤드류는 매우 당황했지만 아이는 매우 진지한 모습입니다. 어린이는 “내가 손 씻는 것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합니다. 키가 작아서 세면대에 손이 닿지 않았나 봅니다. 

앤드류가 “밖에 엄마가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자 아이는 화장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문을 꼭 잠가야 해”라는 남성의 말에 아이는 문을 잘 닫아주네요. 

앤드류 씨는 지난 3월 27일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올렸습니다. 6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감을 했고, 27만 회 이상 공유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아이 엄마 페이스북 @Melissa Roach-Stevens
아이 아빠 트위터 @LenStevens1
영상을 접한 아이의 엄마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이날 엄마는 아이에게 “우리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아빠가 없는 상태였는데, 아들이 남자화장실로 뛰어갔다고 하네요. 걱정스러웠지만 화장실에서 아들과 한 남성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안심했습니다. 화장실 안에서 일어난 일은 트위터 영상을 보고 알았다고 합니다.

아이의 아빠는 트위터를 통해 “정말 죄송하다. 아이가 사교성이 좋은 편인데 가끔 지나치다”라며 사과했습니다. 그러자 앤드류는 “괜찮다. 당신은 두려움에 도전적으로 나가는 아이를 얻은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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