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그만 뀌어!” 지적했다가 룸메이트에게 칼 맞은 학생

kimgaong@donga.com2018-03-30 14: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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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Oriental Daily 캡처
룸메이트의 잠버릇을 지적했다가 칼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월 27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등은 최근 중국 베이징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기숙사 방에는 3명의 대학생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중 A 군은 잠버릇이 매우 고약했다고 합니다. 수시로 방귀를 뀌고 코도 심하게 골았다고 하네요. 

때문에 룸메이트 B 군은 A 군에게 “다른 방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라면서 잠버릇을 지적했습니다. 이날 A 군은 불쾌해 하며 “두고 보자”고 답했습니다.  

사진 = Oriental Daily 캡처
사진 = Oriental Daily 캡처
다음날 새벽 4시경, 룸메이트 C 군은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불을 켜보니 A 군과 B 군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A 군은 “나는 너를 칼로 찔러 죽일 거야”라며 칼로 B 군을 수차례 찔렀습니다. 

B 씨는 머리, 가슴, 입 등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다투는 과정에서 눈을 맞았는데 한 쪽 눈은 실명 위기에 처했습니다.

결국 A 군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범행을 부인하거나 도망가려는 모습은 없었으며 덤덤해 보였다고 하네요. 게다가 “사람을 죽이는 게 쉽지 않네”라고 말해 주위를 섬뜩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B 군과 C 군은 이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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