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서 미끄러진 운전자 돕다가 뒤차에 치인 경찰

kimgaong@donga.com2018-03-31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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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미국의 한 경찰관이 눈길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난 3월 25일 미국 유타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경찰관이 눈길서 미끄러진 차량을 향해 걸어갑니다. 

그런데 뒤에서 검은색 세단이 미끄러지면서 경찰을 들이박습니다. 경찰은 허공으로 날았다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놀란 하얀색 차량 운전자가 급히 경찰에게 다가갑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영상 속 경찰은 유타 고속도로를 순찰하던 케이드 브렌츨리(Cade Brenchley) 경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이드 경장은 이날 갈비뼈와 어깨뼈가 골절되었으며 즉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케이드 경장은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는 “나를 친 운전자를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비난은 나 아니면 우리 가족이 해야 하는 건데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사고 당시 자신을 친 운전자가 매우 겁에 질려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녀가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를 낸 운전자와 승객들은 꽃을 사 들고 병문안을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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