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세먼지 나쁨’…황사·미세먼지의 결정적 차이점은?

eunhyang@donga.com2018-03-29 11: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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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목요일인 29일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인 가운데, 중국발 황사까지 겹쳐 최악의 대기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의 초미세먼지가 ‘한때 나쁨’, 강원 영동은 ‘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 영동·충청·호남·영남권은 오후 들어 ‘나쁨’ 수준으로 바뀔 수도 있다.

중국발 황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비 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27일 발원한 황사의 일부가 북한 상공을 지나면서 이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황사는 미세먼지처럼 대기에 영향을 미치지만, 발원 이유가 다르다. 황사란, 중국 내륙 사막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모래 및 흙먼지를 의미한다.

황사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흙먼지라면, 미세먼지는 대기오염으로 만들어진다. 화석연료 연소, 공장 먼지, 자동차의 배출가스 등에 의해 발생되며,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포함돼있다. 크기에 따라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 PM1.0(극초미세먼지)으로 구분한다.

미세먼지는 계절마다 농도의 차이는 있으나 1년 내내 발생한다. 그러나 황사는 주로 3~5월경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심한 경우에는 강한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간다.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한다. 코나 입으로 들어온 먼지는 몸 속의 섬모(纖毛)가 방어하는데, 수분이 넉넉해야 섬모가 제 역할을 하기 때문.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면, 황사·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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