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싸우고 ‘방화’ 인증샷 보낸 10대… 사망

kimgaong@donga.com2018-03-28 14: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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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여자친구와 다투고 집에 불을 지른 1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월 29일 경기 동두천 경찰서는 이날 새벽 1시 20분경 동두천 지행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고 뉴시스에 밝혔습니다. 

불은 35분 만에 진화됐지만 박 모씨(19)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가족들은 외출 중이었으며 박 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전날 여자친구와 심하게 다퉜고, 이불에 불을 지른 뒤 사진을 찍어 여자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씨의 여자친구가 119에 신고해 곧바로 소방대원이 출동했지만 박 군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박 씨가 불을 붙이기 전 집안 가스밸브도 잘랐는데 다행히 폭발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스스로 불을 지르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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