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 것 직감했나…동물보호소 앞에서 주저앉은 강아지들

kimgaong@donga.com2018-03-28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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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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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소 앞에서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강아지들의 사진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3월 23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텍사스 주의 한 동물 보호소 앞에서 찍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앤 플로레스(Ann Flores) 씨가 찍은 것입니다. 앤 씨는 최근 친구를 따라 동물 보호소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서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3살짜리 개가 보호소 앞에서 드러누워 버티고 있었고, 주인은 개를 들어 올리려 애쓰고 있었습니다. 개가 “저를 제발 버리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뒤이어 또 다른 견주도 나타났습니다. 그녀도 개를 데리고 보호소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개는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움직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견주들은 냉정했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려는 개를 들어서 보호소로 보냈습니다. 심지어 ‘킥킥’ 웃고 있었다고 하네요. 

앤 씨는 “나는 매우 화났다”면서 “책임지지도 못 할 거면서 왜 반려동물을 산 건가.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앤 씨는 버려진 강아지를 모른 척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결국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동물 자원봉사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사진 속 강아지들은 새로운 보호자를 만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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