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미세먼지에 마스크 쓰고 물마시고…근본 대책 아냐”

eunhyang@donga.com2018-03-26 1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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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동아일보DB)
3월 27일부터 초미세먼지(PM 2.5) 환경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근본 대책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봄은 왔지만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도 같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정부는 초미세먼지의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근본 대책이 아니다”며 “현재 초미세먼지 대책은 마스크 쓰고, 물마시고, 도로에 물 뿌리는 것이 전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초미세먼지 기준이 강화되면 경보만 늘고 우리 국민들은 그만큼 물만 더 먹고, 도로에 물만 더 뿌리고, 마스크만 더 사야 된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이어 “환경오염 대책의 대전제는 원인자 책임 부담이다. 이것은 전 지구적 차원의 원칙이다. 중국 발 초미세먼지가 50%에 육박을 한다는 연구가 있다”라며 “문재인정부는 일본 등 동북아 차원은 물론 UN 등 국제사회와 철저하게 공조해서 중국의 성실하고도 지속 가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 2.5) 환경기준은 27일부터 일평균 기준 50㎍/㎥에서 35㎍/㎥로, 연평균 기준은 현행 25㎍/㎥에서 15㎍/㎥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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