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외모 칭찬(?)했다가…” 인사 조치 당한 남직원

dkbnews@donga.com2018-03-27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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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죠. 최근 정치권, 문화예술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미투’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직장 내에서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여직원의 외모를 칭찬한 후 인사 조치 당한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난 3월 21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회사 직원이 동료 여직원 외모를 칭찬했다가 바로 인사 조치됐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화기애애한 회식 자리에서 남직원 한 명이 후배 여직원에게 “XX 씨는 예뻐서 성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을 건넸다고 합니다. 물론 의도는 파악할 수 없지만, 글쓴이 입장에서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두 사람은 평소 친분이 있는 선후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남직원은 지방으로 발령받게 됐습니다. 알고 보니, 여직원이 다른 상사에게 면담을 신청해 같이 근무하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이죠.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요새 분위기로는 당연한 결과다”, “명백히 성희롱인 건 맞다”, “ 외모에 대한 평가 자체가 성희롱이다” 등 공감했고요.

일부 네티즌은 “실례되고 불쾌할 수는 있지만 성희롱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래서 말을 안 섞는 게 답이다” 등 다소 과한 인사 조치가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한 네티즌은 “저렇게 한 마디로 인사 조치 당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다른 일도 있었을 것이다”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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