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세 개’ 달린 채 태어난 아기, 10시간 대수술

celsetta@donga.com2018-03-22 16: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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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세 개인 상태로 태어난 11개월 중국 아기가 열 시간에 달하는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회복 중입니다.

인민망 보도에 따르면 샤오 페이는 다리가 세 개인 채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의료진은 아이 몸에 ‘기생 쌍둥이(parasitic twin)’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생 쌍둥이는 문제가 생긴 수정란이 자연 도태되지 않고 쌍둥이 형제의 몸에 달라붙어 기생하듯 자라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생 쌍둥이는 신생아 100만 명 중 한 명 꼴로 발견될 정도로 매우 드뭅니다. 샤오 페이 어머니는 임신 기간 도중 정기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아 출산 뒤에야 아들이 남과 다른 몸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두 다리 사이에 자라난 세 번째 다리는 아이의 장기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결국 아이는 3월 19일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5분까지 안절부절하던 가족들은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수술을 담당한 상하이 공공의료센터 주 통유 씨는 “아이가 워낙 보기 드문 증상을 갖고 있었다. 좀 더 자라면 슬개골을 바로잡는 수술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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