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장난하던 7세 소녀, 6500만년 전 화석 발견

dkbnews@donga.com2018-03-21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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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주뉴스닷컴 
한 소녀가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견해 화제다.

호주뉴스닷컴은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소녀가 6500만년 전 바다생물이었던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미국 오리건주에 살고 있는 나오미 본(7)은 집주변 공터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희한하고 귀엽게 생긴 조그마한 돌을 발견했다. 갈색 빛의 돌돌 말려 있는 모습이 귀여워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보여줬다.

본의 엄마는 딸이 가져온 돌이 일반적인 돌이 아님을 직감하고 오리건주립대학의 자연사박물관에 가져가 감정을 의뢰했다.

박물관 측은 "이 돌은 6500만년 전 멸종됐던 암모나이트 화석이 확실하다"고 알려줬다.

더욱 놀라운 것은 본이 발견한 화석은 교과서에 나오고 여러 책에 실리면서 널리 알려진 암모나이트 화석이지만 이 지역에서는 단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었다는 것.

박물관 측은 "이 화석이 어디서 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오리건주 외곽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색상과 보존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흥미롭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석의 출처와 형성 시기가 불분명해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면서 "좀더 연구해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경위를 아는 것이 중요해 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화석은 발견자인 소녀의 집에서 보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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