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서 버린 사과에 머리 맞은 아기 ‘혼수상태’

phoebe@donga.com2018-03-21 13:25:01
공유하기 닫기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중국 광둥성 둥관의 한 고층 아파트 건물에서 떨어진 사과를 머리에 맞은 여자 아기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3월 20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3개월 된 아기 판판 양이 할머니의 품에 안겨 지난주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던 중 공중에서 떨어진 사과에 맞아 의식을 잃었습니다.

선전 소아병원의 의사들은 아기 머리에 심각한 외상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두개골 골졸, 두개골 함몰 혈종 등이 진단됐습니다.

판판의 아버지 유 씨는 “경찰이 아파트 28층에 사는 아이가 사과를 먹다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베이징 유스 데일리에 전했습니다.

판판은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의료비는 10만 위안(한화로 약 1700만 원)이 넘습니다. 유 씨는 “의사들은 판판이 깨어나더라도 오른쪽 뇌 기능을 잃었을 것이라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기 어머니와 할머니는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의 타액과 혈액 샘플을 채취 후 수사 범위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