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친구아빠와 멕시코로 사랑의 도피한 16세, 결국

phoebe@donga.com2018-03-20 16: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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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shals Service
2주 전 실종 돼 부모의 애간장을 녹였던 16세 미국 소녀가 멕시코 칸쿤에서 발견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소녀와 함께 있던 45세 남성은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소녀와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로 밝혀졌습니다.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실종된 에이미 유(Amy Yu‧16) 양을 멕시코 리조트에서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유 양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로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유 양은 지난 3월 5일부터 케빈 에스터리(Kevin Esterly‧45)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밤이 돼도 딸이 집에 오지 않자, 어머니는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알고 보니 어떤 남자가 새아버지가 될 사람이라며 유 양을 학교에서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유 양은 에스터리 씨와 멕시코로 가는 비행기에 기꺼이 몸을 실었습니다.

ⓒ Marshals Service
미국 국토 안보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퀸타나 루(Quintana Roo) 주에 있는 해변 휴양지 팔라 델 카르멘(Pala del Carmen)에서 함께 지냈습니다. 현재 멕시코 구금 시설에 가둬진 에스터리 씨는 곧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로 이송됐습니다. 그는 구금 간섭에 대한 중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양과 에스터리 씨는 몇 달 전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함께 멕시코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남편이 딸 친구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안 아내 스테이시 에스터리(Stacey Esterly) 씨는 남편과 자주 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스터리 씨는 정신을 못 차렸죠.

유 양의 어머니 미우 루우 씨는 딸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머니는 “2주 동안 나는 잠도 잘 수 없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라고 앨런타운 모닝콜 신문에 말했습니다.

소녀가 집에 돌아갔다는 소식에 스테이시 씨는 누구보다 안심했습니다. 변호사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스테이시 씨가 매우 행복하고 안심했습니다. 아이가 자기 엄마와 함께 집에 있길 바랍니다. 스테이시 씨는 에이미 유 양이 안전하다는 것과 케빈 에스터리 씨가 체포됐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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