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으로도 끔찍한 교수님 카톡방 실수

kimgaong@donga.com2018-03-19 14: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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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대학원생이 교수가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교수 험담을 하는 아찔한 실수를 해 화제입니다. 

3월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원 카톡방 대참사’라는 제목의 카톡 캡처 화면이 올라왔습니다. 

교수로 추정되는 사람이 “무사히 부여 출장 마치고 인천 공항에 왔다. 잘 지내고 있어. 다음 주 목요일에 보자”며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여러 대학원생들은 “조심히 다녀오세요”라고 답장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단체 채팅방인 걸 몰랐는지 교수 험담을 늘어놨습니다. “잘 다녀오긴 개뿔. 제 집 보러 가는 거면서. 그것까지 배웅해줘야 되나. 국민 세금으로 가는 주제에. X라 웃김”이라고 말합니다. 

약 2분 후 자신의 실수를 인지했는지 “아...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에 교수는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냐”면서 학생들에게 조언을 했습니다. 교수는 “많은 교수들이 학생들로부터 뒷담화를 듣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점이니 놀라운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부탁할 것은 앞에서와 뒤에서가 다르면 관계를 신뢰할 수가 없다. 차라리 계속 부정적이거나 계속 긍정적이라면 아군이든 적군이든 확실한 관계가 되는 거다. 교수에게 만이 아니라 나중에 직장 상사나 다른 보스들에게도 좋다. 당장은 조금 힘들더라도 그 편이 길게 봤을 때 본인이나 상대를 위하는 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남의 일 같지 않다”, “아 내가 다 불편. 끔찍하다”, “보는 내가 더 아슬아슬하다”, “저 사람 졸업은 잘 할 수 있겠지”, “근데 사람은 이중적으로 살 수밖에 없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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