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머 심슨의 면허증으로 경찰관 속이려 한 운전자

phoebe@donga.com2018-03-19 1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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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심슨'의 주인공 호머 심슨. 출처=21세기폭스
미국 인기 TV 애니메이션 ‘심슨’의 주인공 호머심슨은 수십 년 간 엉뚱한 짓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호머 조차도 이런 황당한 속임수는 생각 못했을 것입니다. 영국의 한 운전자가 호머 심슨의 사진이 들어간 운전면허증을 자신의 면허증이라며 경찰관에게 당당히 제시했습니다.

3월 19일 미국 폭스뉴스는 영국 템즈 벨리 경찰 공식 트위터 내용을 인용해 전했는데요. 사정은 이렇습니다.

경찰 한 명이 밀턴 케인스에서 교통위반을 한 운전자를 멈춰 세우고 “운전 면허증을 보여주십시오”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대담하게도 운전자는 호머 심슨의 이름과 사진이 새겨진 가짜 면허증을 주었습니다. 

경찰 측은 트위터에 이 운전자의 면허증 사진을 공개하고, 운전자의 차량이 압수되었으며 그가 운전면허증 없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운전을 해온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호머 심슨의 팬들은 이 면허증이 여러 가지 이유로 엉터리라고 지적했는데요. 우선 호머 심슨의 집 주소가 틀렸습니다. 심슨 가족은 미국 스트링필드의 에버그린 테라스에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호머의 생일도 잘못됐는데요. 시즌 4 에피소드 16에 따르면, 호머의 생일은 1956년 5월 12일입니다. 그러나 TV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쇼의 장수를 위해 나이를 먹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넘어갈 수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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