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장래 출마 질문에 “100살까지 여기 앉아 있을까?”

phoebe@donga.com2018-03-19 10: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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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블라디미르 푸틴(65) 러시아 대통령이 스탈린 이후로 최장기 집권 지도자가 됐습니다. 3월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73%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는데요. 이번 선거로 그는 2024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됩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2024년을 끝으로 권좌에서 물러날 거라고 예상하기엔 다소 이른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정치인도 푸틴처럼 지지율이 높지 않습니다. ‘대안이 없는’ 분위기가 이어지면 푸틴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처럼 헌법을 바꿔 집권 연장을 할 가능성도 큰데요.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당분간 헌법을 바꿀 계획이 없으며, 2030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갈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18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푸틴 대통령은 “현재로선 어떠한 헌법 개정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2030년에 출마할 수 있는지를 묻자, “그 말은 좀 웃긴다고 생각한다. 내가 100살이 될 때까지 여기 앉아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푸틴은 또 새 내각 구성에 대해서는 취임식이 끝난 다음에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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