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피해 여성 몇 명인지 몰라…” 무례하네

misty82@donga.com2018-03-19 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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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연출가. 출처=동아 DB
이윤택 연출가(사진)가 성폭력 의혹에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3월 17일 이윤택 연출가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기자회견이 연기와 연출로 이뤄진 것이냐, 정말 리허설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기자회견 준비과정이 리허설로 왜곡됐다. 연습이 아닌 준비과정이었다. 표정 연습을 하건 아니다. 적어도 진심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윤택 연출가는 성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은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며 피해자들에게 사죄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이후 연희단패거리 단원이 “이윤택이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자고 했다”며 기자회견이 연기와 연출로 이뤄진 것이라고 폭로해 뭇매를 맞았다.

한편 여성 연극인 16명은 이윤택 연출가를 상대로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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