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 부종’ 부은 다리로 SNS 스타가 된 여성

phoebe@donga.com2018-03-19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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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 부종(淋巴浮腫)을 앓고 있는 카르멘 스미스(Carmen Smith‧30)는 인스타그램 스타입니다. 팔다리가 심하게 붓는 질환인 림프 부종과 인스타그램 스타는 공존할 수 없어 보이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진 사진을 올려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카르멘은 신체 긍정 운동가입니다. 의사들은 그녀의 림프계에 문제가 생겨 다리와 발목, 발이 크게 붓게 되고 일생 그렇게 살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체적인 불편함 외에도 카르멘은 자신을 신기한 동물 보듯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야 했습니다.

카르멘은 최근 바크로프트TV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제 발을 쳐다보면, 꼭 발에 대해 뭔가 말했다”라며 “그것은 저를 무섭고 매우 불편하고 당황하게 만든다. 지금도 저는 사람들이 제 발을 쳐다보는 게 좋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그녀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부어오른 다리를 감추기 위해 포즈를 취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신체 긍정’ 운동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그녀도 달라졌습니다. 남들이 수군거리는 말에 좌우되지 않겠다고 그녀는 다짐했습니다.

“제 몸은 다른 누군가가 말하는 것으로 정의되지 않아요!”

43세 남자친구 카하리 주말(Kahari Jumal) 역시 카르멘이 자신의 몸을 매력적으로 보는 데 일조했습니다. 거리를 지나가는 카르멘을 처음 본 순간 이렇게 멋진 여자가 세상에 있구나 였는데요.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와! 와!’ 뿐이었다. 멋졌다. 그게 카르멘의 첫인상이었다. 그녀를 본 순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바크로프트TV에 말했습니다.

물론 인터넷 악플러들은 카르멘에게 몸매를 드러내고 쿵쾅거리며 다니지 말라며 악플을 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카르멘은 당당하게 수영복과 란제리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Another #wedding p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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