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사망케 한 中 차주, 웃으며 “보험 있다”…비난 빗발쳐

celsetta@donga.com2018-03-16 15: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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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한 외제차 차주가 지나치게 침착한 태도로 웃음까지 머금고 ‘보험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차주는 한 투자회사 중역으로 알려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3월 13일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미아오파이(秒拍)에 영상이 올라오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영상은 후난 성 용저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속 검은 색 메르세데스 벤츠는 길 가던 여성을 들이받았고 여성은 길가 표지판 기둥과 차 사이에 몸이 끼어 숨지고 말았습니다. 큰 사고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내린 차주는 동요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웃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주변에서 목격자들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고 있는데도 개의치 않고 당당히 “난 보험 들어놨다. 문제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사람을 치어 놓고도 ‘돈으로 보상할 수 있으니 괜찮다’고 말하는 차주를 향해 중국 네티즌들은 거센 비난을 쏟아 부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돈은 있지만 인간성이 없구나. 이게 바로 악마의 미소”, “자기 탓에 사람이 죽었는데 돈 생각부터 하다니”, “아무리 든든한 보험이라 해도 당신이 감옥에 가는 것까지 막아주지는 못 할 것”이라며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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