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공채 면접에서 친아들 떨어뜨린 김성환

kimgaong@donga.com2018-03-16 15: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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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환이 아들 김도성을 탤런트 공채에서 떨어뜨린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김성환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이날 배우 김 씨는 아들과 라면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성환은 “내가 탤런트 협회장일 때 내 아들이 응시했다. 뭐 아버지가 어떻게 해주겠지 (생각) 했을 거다. 그런데 내가 1차에서 떨어뜨렸다. ‘내가 얘 아버지인데 떨어뜨리라’고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습니다.
 
당시 김도성 씨는 아버지에게 매우 서운했다고 합니다. 김성환은 “탤런트는 쉽게 되는 게 아니다. 더 공부를 하고 연기 내공을 쌓고 준비 하라”면서 “이렇게 준비해서는 안 된다. 들어가서도 낙오된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고 하네요.

하지만 김도성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심사위원이라고 합격을 바라진 않았다. 떳떳하게 시험을 보고 응시하려고 한 건데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환은 아들이 지금이라도 다른 길을 걷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도성 씨는 “아버지 하시는 일을 나도 하면서 존경심이 생기게 됐다”면서 “계속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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