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 두고 우주로 떠나는 엄마…사랑스러운 선물

phoebe@donga.com2018-03-17 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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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ne McClain/NASA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 소속 우주비행사들은 우주로 출발하기 전, 공식적인 사진 촬영을 합니다. 우주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서 미소를 지은 후 다시 혹독한 우주 적응 훈련을 합니다.

2017년 8월 나사 기념사진 촬영 기간, 21번째 우주비행사 팀의 일원인 앤 C. 맥클레인(Anne C. McClain‧) 미 육군 소령이자 공격용 헬리콥터 조종사 겸 항공우주 공학자는 어린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는 4살짜리 아이를 둔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맥클레인 소령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애쓰는 다른 어머니들을 격려하기 위해 아들과 함께 찍은 나사 기념사진 일부를 지난 3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우주에서의 훈련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내가 우주로 나갈 때마다 지구에 남겨둬야 하는 4살 아이입니다. 저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기억하려 하고, 보이지 않는 꿈을 추구하는 게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그는 저의 ‘이유’입니다.”



ⓒ Anne McClain/NASA
사진은 빌 인서라는 작가가 찍었습니다. 아들과 뽀뽀하고 미소 짓는 우주비행사 어머니의 따뜻한 사진을 보노라면, 뭉클한 감정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맥클레인 소령은 훈련소에 종종 아들을 데려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은 우주비행사도 지극히 평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은 어린이집 선생님이 부모님이 뭐하는지 물어보셨는데, 아들은 선생님에게 내가 엔지니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사 기념사진 속 우주복은 실제로 맥클레인 소령이 우주로 나갈 때 착용하는 우주복은 아닙니다. “언젠가 당신이 우주기지로 와서 본다면, 이것은 그 옷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사진 속 의상은 진짜는 아니에요. 진짜 우주복을 입고 우주에 갈 것이고 거기엔 이름이 새겨져 있을 겁니다.” 

ⓒ Anne McClain/NASA
ⓒ Anne McClain/NASA
ⓒ Anne McClain/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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