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백인처럼 보일래” 인간 바비 ‘왕눈이’ 수술

phoebe@donga.com2018-03-15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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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opheliavanity
‘인간 바비’를 꿈꾸는 여성이 스타일 우상인 바비 인형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오필리아 베니티(Ophelia Vanity‧30)는 중국인 혼혈입니다. 평소에도 서구적으로 보이지만 더 백인처럼 보이기 위해 쌍꺼풀 수술에 5000달러(한화로 약 532만 원)를 썼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인형 같은 외모를 만들기 위해 총 4만5000달러(약 4788만 원)가량을 지출했습니다.

그는 바크로프트 TV에 “저는 단지 바비가 매우 상징적이라고 생각해요. 결코 인종 차별주의자가 되려는 게 아니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요즘 다양한 몸매와 피부색의 바비 인형이 나왔지만, 전 전통적인 바비 인형에 끌리고 있어요”라며 “그래서 좀 더 백인처럼 보이고 싶어요. 바비의 주요 상징적인 모습을 좀 더 많이 갖고 싶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 눈을 가지고 절 놀리고 괴롭혔기 때문에 전 이 수술이 필요했어요. 수술로 더 많은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만 7만 10000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베니티 씨는 외모에 대한 자존감 문제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인스타그램 @opheliavanity
“고등학생 시절 거식증을 앓았습니다. 지금은 거식증을 앓고 있진 않지만, 제 몸에 대한 전반적인 자부심이 낮기에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는 규칙적인 보톡스와 입술 주사가 자긍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가능한 인형처럼 보이려는 데도 이런 낮은 자존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성형수술은 제게 자신감을 주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좀 더 인형처럼 보이려고 보톡스와 머리 탈색, 입술 주사를 매달 적어도 한 번씩은 합니다.”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수술을 받을 계획입니다. 위험한 수술도 있습니다. 베니티 씨는 “가슴과 엉덩이 지방 이식을 받고 싶어요. 더 얇은 허리둘레를 위해 갈비뼈 제거, 눈동자 색을 바꾸는 성형을 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자 친구 저스틴 스털링(Justin Sterlin)은 베니티 씨가 자신을 특별하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성형 수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데, 여자 친구는 분명 특별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수술이 어떻게 중독이 될 수 있는지 보여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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