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에 경찰관 남편 불륜 모습이 딱!… 이혼 소송

ptk@donga.com2018-03-12 17: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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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즐기던 멕시코 경찰이 구글 스트리트뷰(Street View·실제 거리 풍경을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에 불륜 모습이 드러나 이혼 소송을 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최근 멕시코 타파울리파스주 레이노사(Reynosa) 경찰서에 근무하는 한 현직 경찰이 구글 스트리트뷰 때문에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고 3월 9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남편의 근무지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했던 해당 경찰의 아내는 구글 지도에 경찰서 주소를 입력해 스트리트뷰를 실행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스트리트뷰에는 남편이 경찰서 한쪽에서 의문의 젊은 여인과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편은 여자의 허리에, 여자는 남편의 목에 팔을 두른 채 마주 보고 있었다. 누가 봐도 연인관계로 의심할 만한 자세였다.

아내가 이 사진으로 남편을 추궁하자 남편은 “사진 속 경찰이 나인 것은 맞지만 여자는 합성된 것”이라며 “나는 절대로 그 여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아내는 사진을 근거로 이혼 소송을 냈다. 분노한 아내는 또 남편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360도 카메라가 달린 자동차로 거리를 지나며 촬영하는 스트리트뷰에는 이따금 기상천외한 장면이 담기기도 한다. 2013년에는 호주 도로변에서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 된 바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살인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영국 스트리트뷰에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일도 있었으나 장난으로 밝혀졌다. 2014년에는 한 캐나다 여성이 “바람에 옷이 날려 스트리트뷰에 가슴이 노출됐다”며 구글 측에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해 약 200만 원의 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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