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시, 화장실 관리직원 채용공고에 ‘대학 졸업장’ 요구 논란

celsetta@donga.com2018-03-09 16:23:11
공유하기 닫기
사진=Shanghaiist
중국 후베이 성 성도 우한 시가 공중화장실 관리 직원 채용공고에 전례 없는 자격조건을 내걸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우한 시는 최근 공공 화장실 관리 직원을 채용하며 자격조건으로 ‘30세 이하 학사학위 소지자’를 명시했습니다. 공고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졌고 네티즌들의 농담소재가 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CQCB, 상하이스트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되며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우한 시의 결정은 옳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지 않았다면 공중화장실을 청소할 자격이 없다”고 농담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나는 학사학위가 있지만 솔직히 내가 우한 시 화장실을 청소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한 사람인지 자신이 없다”는 글로 웃음을 주었습니다.

채용공고가 도마에 오르자 시 측은 ‘청소원이 아니라 시내 공중화장실 여러 개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매니저를 선발하려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내 공중화장실은 변기 여러 개가 칸막이와 문으로 확실히 분리되지 않고 개방되어 있는 곳이 드물지 않으며 편의나 위생적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네티즌들의 오해(?)로 큰 관심을 얻은 우한 시 ‘화장실 매니저’ 자리에 얼마나 많은 인재들이 지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