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자물쇠에 접착제 채운 여성, 처음이 아니야

phoebe@donga.com2018-03-1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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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K 화면 캡처 
이웃집을 파손하고 자물쇠 구멍에 강력 접착제를 채워 넣는 등 비행을 일삼은 미국 60대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경찰은 3월 7일(이하 현지시간) 댈러스 로즈 롯(Dallas Rose Lott‧64)를 고의적 범죄(Criminal Mischief)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인 로드리고 카무스(Rodrigo Camus) 씨는 지난해 10월 전원주택을 한 채 사서 리모델링해 다시 팔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롯 씨의 심각한 방해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카무스 씨는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에 “부동산 중개업자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쇼했다고 말했지만, 그 이웃 여자가 집을 보러 오는 모든 사람들을 무섭게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여자가 문고리에 엄청난 접착제를 발라서 몇 번이나 문고리를 교체해야 했다. 창문에 페인트칠하기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이상한 재산 분쟁에서 비롯됐다고 카무스 씨는 말했습니다. 그는 “그 여자는 자기 집 면적 일부가 우리 집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그게 말이 되느냐”라고 KHOU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카무스 씨는 롯 씨가 지난해 11월 집을 부수고, 자물쇠에 핀을 꽂고, 테이프로 문고리를 덮고, 창문에 페인트를 뿌리는 바람에 3500달러(한화로 약 374만 원)의 재산상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여러 번 신고했지만, 이웃 여자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가져오기 전까지는 수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사비를 들여 집 곳곳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고, 롯 씨의 범죄 행각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에 증거를 가져가자 롯 씨를 체포했습니다.

롯 씨는 “카무스 씨 집 근처에 가지 말 것”을 전제로 체포 다음 날 보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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