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흔들지 마!”… 콘서트 티켓에 적힌 ‘댄스 금지’ 논란

dkbnews@donga.com2018-03-0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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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서 춤을 추는 것을 금지한 나라가 있어 전 세계 네티즌들의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3월 7일(현지시간) "사우디 당국이 제다에서 열리는 한 가수의 콘서트에서 춤을 추는 것을 금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집트 출신의 유명 가수 타메르 호스니는 제다에서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타메르는 가수지만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그러나 이 콘서트 티켓에는 다소 생소한 문구가 적혀 있다. '댄스를 엄격하게 금지한다'고 적혀있는 것.

일부 네티즌들이 티켓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에 따르면 콘서트장에서 여성과 남성은 나누어 앉도록 돼 있다고 한다.

또한 관람석에는 흔들림 감지 장치가 설치되고 춤추거나 몸을 흔드는 사람은 쫓겨날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 콘서트를 열면서 몸을 흔들거나 춤을 추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면서 "다소 이해되지 않는 규정이 비웃음을 살 일"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이슬람 국가의 네티즌들도 "콘서트 장에서 춤을 못추게 하는 것은 마치 벌을 주는 듯한 것과 다를 바 없지 않느냐"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슬람 국가들은 콘서트 자체를 열지 못하도록 하다 최근에서야 라이브 콘서트를 허용하는 추세에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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