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 아들에게 엄벌 내린 아빠

kimgaong@donga.com2018-03-07 2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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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처
스쿨버스에서 약한 친구를 괴롭힌 10살 아들에게 엄벌을 내린 아버지가 화제입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손힐(Bryan Thornhill) 씨는 최근 아들의 선생님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들이 스쿨버스에서 자기보다 약한 친구를 괴롭혀 4일간 스쿨버스를 타지 못 하는 징계를 받았다는 겁니다.

브라이언 씨는 아들이 누군가를 괴롭혔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결국 그는 아들에게 벌을 내렸습니다. 학교까지 1마일(약 1.6km)이 되는 거리를 직접 걸어 다니도록 한 것입니다. 대신 차를 타고 아들을 천천히 따라가며 안전을 지켰습니다.

비 오는 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브라이언 씨는 가방을 메고 뛰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그는 “내 아들은 스쿨버스에서 친구들을 괴롭혔다. 그래서 벌을 받고 있다. 나는 이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아들이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려고 하지 말고 가르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를 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엇갈렸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멋진 아빠다”, “잘 했다”, “당신 같은 부모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굳이 영상을 찍어서 올릴 필요가 있나. 아들이 말썽을 부리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은 있나”,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아들을 괴롭히고 있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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