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가게 거울이 떨어져 숨진 2살 아이 ‘비극’

phoebe@donga.com2018-03-07 09: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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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 News
최근 미국 조지아 주 리버데일에 있는 한 신발 가게에서 기이한 사고로 두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사망했습니다. 가게 안에 있던 거울이 아이 머리 위로 떨어진 것입니다.

가족은 비극적 사고로 낙담했습니다. 딸에게 신발 한 켤레 사주려 한 게 죽음으로 이어질지 몰랐습니다.

ABC 뉴스,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금요일 밤(현지시간) 이프라 시디크(Ifrah Siddique‧2) 양과 어머니는 페이리스(Payless)라는 신발가게에 들렀습니다. 신발을 구경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선반 위에 있던 큰 거울이 떨어지면서 아이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옆 가게에서 일하던 라 티샤 툴타이크(La Tisha Tultaick) 씨는 어머니의 비명 소리를 듣고 도와주려고 했지만 응급 요원들이 물러서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녀는 “피투성이 어린 소녀를 보았어요. 생기 없는 얼굴로 거기 누워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너무 많은 피를 흘린 탓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아이의 사촌인 아킵 이프트카(Aqib Iftkhar) 씨는 “정말 귀여웠는데, 사랑스러운 작은 소녀였는데… 우리는 모두 쇼크 상태입니다”라고 WSB-TV에 말했습니다.

페이리스 사는 “엄청난 실의에 빠진 이프라 시디크 양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 사고의 본질을 연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완전히 협력하고 있습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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