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 먹지 말라고?”… 다이어트 조언한 영양사에 난동

dkbnews@donga.com2018-03-06 14: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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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타코를 먹지 말라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사진=호주뉴스닷컴
한 여성이 다이어트를 위해 조언을 듣고자 찾아갔던 영양사와 큰 싸움을 벌여 그 사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3월 5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살을 빼기 위해 조언을 얻고자 찾은 영양사에게 오히려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영양사를 찾아가 다이어트 식단을 짜 줄 것을 요청했다. 영양사는 여성의 식습관을 분석하고 건강에 알맞는 식단을 짜줬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여성이 영양사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일이 일어났다. 이유는 "타코를 그만 먹으라"는 조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코 중독에 빠진 여성의 식습관 때문에 영양사는 횟수를 대폭 줄여 1주일에 한 번만 먹도록 조정한 것.

그런데 여성은 "어떻게 타코를 먹지 말라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타코는 절대 포기 못한다"고 소리치며 영양사를 향해 뛰어들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주변의 물건을 영양사에게 집어 던지며 온갖 욕설을 내뱉었다. 결국 경찰이 충돌해 여성을 체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경찰은 "여성이 이성을 잃은 듯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하려 했다"면서 "타코 중독에 빠진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타코 없이 하루도 살지 못하는 나에게 그런 조언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격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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