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초밥 먹을 때 간장 빼고 와사비(우리말로 고추냉이)만 올리는, 잘못 먹으면 머리 띵할 거 알면서 마구 얹어먹는 에디터는 지난밤 맥주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 와사비(고추냉이) 과자를 만났다. 그리곤 코웃음을 치며 과자를 집어 들었다. “이까짓(?) 과자가 감히 와사비 님의 맛을 흉내 낼 수 있겠느냐!” 과연 과자들은 와사비를 잘 표현했을까.
타코야끼볼 고추냉이맛(70g/385kcal)은 거짓말을 못하는 과자다. 포장지에 적힌 대로 #코끝 찡한, #와사비, #타코야끼볼에 와사비에 충실한 맛이다. 봉지를 뜯을 때 느껴진 와사비 향은 먹을수록 더욱 강렬해졌다. 알싸한 와사비 특유의 톡 쏘는 맛이 혀끝에 계속 맴돌았다. 타코야끼 입장에선 타코야끼 맛이 부각되지 않아 아쉬울 거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도 맛있다며 연신 집어먹게 만든 마성의 과자다.
※얼굴을 더욱 못생겨지게 만드는 과자다. 썸남·썸녀와 함께 있을 땐 가급적 피하자.
※얼굴을 더욱 못생겨지게 만드는 과자다. 썸남·썸녀와 함께 있을 땐 가급적 피하자.
구운 오징어땅콩 와사비맛(108g/540kcal)은 와사비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될 거다. 분명 와사비 과자랬으면서 와사비는 없고 우리에게 친숙한 오징어 땅콩 향만 가득했다. 과자 겉 부분에서 와사비 맛이 미세하게 나기는 하지만 이건 와사비에게 실례다.
※강한 와사비 맛을 원한다면 다코야키볼을, 오징어 땅콩의 팬이라면 그냥 오리온 오징어 땅콩을 먹자.
※강한 와사비 맛을 원한다면 다코야키볼을, 오징어 땅콩의 팬이라면 그냥 오리온 오징어 땅콩을 먹자.
수입과자가게에서 만난 크로베 새우스틱 와사비(90g/390.6kcal). 몇몇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고 한다. 처음 보는 과자인데다 가게에 과자가 한 개뿐이어서 미심쩍었지만 호기심에 데려왔는데 또 실패다.
와사비맛 새우깡을 기대했지만 와사비콩 맛이 나는 구린 새우깡 같다. 봉지를 뜯으면 비린 향이 확 올라오는데 막상 먹으면 괜찮다. 그래, 와사비과자 너는, 냄새가 쓰레기 악취만큼 구리지만 막상 먹으면 그 정도는 아닌 취두부를 닮았다.
※간혹 먹을만하다는 사람도 있으나 이 과자를 어디선가 만난다면 모르는 척 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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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맛 새우깡을 기대했지만 와사비콩 맛이 나는 구린 새우깡 같다. 봉지를 뜯으면 비린 향이 확 올라오는데 막상 먹으면 괜찮다. 그래, 와사비과자 너는, 냄새가 쓰레기 악취만큼 구리지만 막상 먹으면 그 정도는 아닌 취두부를 닮았다.
※간혹 먹을만하다는 사람도 있으나 이 과자를 어디선가 만난다면 모르는 척 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