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로또 2등 됐어” 말하자마자 낚아채 도망간 친구

kimgaong@donga.com2018-03-05 14: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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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페에서 복권을 낚아채어 도망가는 모습 / 뉴시스
친구의 복권 당첨 사실을 듣자마자 이를 낚아채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3월 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친구의 로또 복권을 훔쳐 달아난 A 씨(23)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뉴시스에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 20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카페에서 친구 B 씨(23)를 만났습니다. 이날 B 씨는 자신이 로또 복권 790차 2등에 당첨된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A 씨는 친구 손에 쥐어있는 로또 복권을 낚아채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뉴시스
당시 B 씨도 복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꼭 붙들고 있었기 때문에 A 씨는 찢긴 일부만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가진 부분에는 당첨금 지급에 중요한 QR코드가 있었습니다. 

결국 B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카페에서 폐쇄 회로(CC)TV를 확보했습니다. 또 농협에 당첨금 지급 정지 신청을 했습니다. 

도주 2주 만에 경찰에 출석한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다가 CCTV를 보고 결국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한편 B 씨의 로또 복권 2등 당첨금은 5245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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