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고 장례식장 보냈는데…수의 입히는 데 손가락 ‘움찔’

eunhyang@donga.com2018-03-03 12: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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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DB)
중국의 한 장례식장 직원들은 최근 시체 보관실에서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다. 한 남성 시신에게 수의를 입히던 중 그가 움직여 기겁을 한 것.

최근 홍콩 영자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스옌에 거주 중인 A 씨(여)는 지난 2월 26일 남편 황 씨를 깨우기 위해 방에 들어갔다. 그러나 황 씨는 깨어나지 않았다.

당시 A 씨는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황 씨는 지난해 11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차도는 없었다. 최근 병원에선 황 씨가 병이 나을 가망이 없다고 진단했으며, 그는 퇴원한 뒤 집에서 여생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따라서 A 씨는 병에 시달리던 남편이 생을 마감했다고 판단했다.

A 씨에 따르면, 황 씨는 깨워도 침대에서 움직이지 않았으며,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한 A 씨는 바로 황 씨의 장례식을 준비했다. 황 씨는 장례식장 시체 보관실로 보내졌다.

그런데 장례식장 직원들은 시체 보관실에서 황 씨에게 수의를 입히고 화장을 하다가 기이한 상황과 마주했다. 죽은줄 알았던 황 씨의 입이 경련하고 손가락이 움직였기 때문.

직원들 중 한 명은 급히 황 씨의 맥박을 체크한 뒤 즉시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의료진이 시체 보관실에 도착했을 때 황 씨는 다시 움직이지 않았다. 의료진은 그가 진짜 숨을 거뒀다고 최종 확인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런 일은 3번 정도 있었다”며 “보통 사람들은 인간의 몸이 뻣뻣하고 차가우면 죽었다고 추측한다. 하지만 심장 박동이나 맥박 등을 확인해야 정확한 사망 사실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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