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굶주린 고객에게 미끄러져 간 영웅 배달원

phoebe@donga.com2018-03-02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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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러
최근 영국에는 많은 눈이 내려 거리가 눈밭으로 뒤덮였습니다. 이런 날씨에 가장 난감한 직종은 바로 배달 직원인데요. 배고픈 고객에게 음식을 빨리 가져다주고 싶었던 배달 노동자가 맨몸으로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미러 3월 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에스메 테일러(Esme Taylor)라는 네티즌이 눈 덮인 링컨 지역 한 언덕길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배달 업체 ‘딜리버루’ 소속 직원의 영상을 최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헬멧을 쓴 모습이 마치 맨 몸으로 봅슬레이를 타는 것 같습니다.

테일러 씨는 남자가 언덕 아래로 미끄러지기 전 “난도 치킨 배달 가요!”라고 소리쳤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배달 노동자를 “이 지역 전설”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영하의 날씨와 눈보라 속에서도 배고픈 이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준 그의 헌신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엠마 저지 씨는 “이것은 헌신입니다”라고 썼고, 다른 네티즌들은 “월급을 올려야 해요”라고 제안했습니다.

딜리버루 대변인은 “전국에 눈이 오면, 우리 배달의 기수들이 스노보드, 썰매, 심지어 스키를 타고 최대한 날씨를 이용해 배달하는 걸 보게 됩니다. 기쁩니다”라며 “그러나 우리 직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 모두 안전하게 일할 수 있길 희망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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