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려다 낑낑, 숏다리 강아지의 고군분투

phoebe@donga.com2018-03-02 1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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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Edith Govea
한 독일 셰퍼드 종 개가 울타리에 머리가 끼여 갇혀 있는 작은 친구를 도왔습니다. 두 강아지의 훈훈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3일 멕시코 교사 에디스 고베아(Edith Govea‧33)씨는 산루이스포토시 마을에서 사랑스러운 구조 작업을 포착하고 스마트 폰을 들어 찍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고, 영상은 일주일 만에 약 36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흰색 울타리를 통과하려던 작은 하얀 개는 울타리에 머리가 끼고 맙니다. 다리가 짧은 개는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하고 낑낑거리며 난감해합니다. 

그러자 울타리 너머 집에서 친구 개가 한 마리 마중 나옵니다. 커다란 셰퍼드입니다. 친구가 어려움에 부닥친 걸 보자 녀석은 두 발을 들어 빼내려 합니다. 이빨로 친구를 끌어당깁니다. 마침내 작은 개가 울타리를 통과했습니다. 고베아 씨는 “난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 두라미 개를 봤습니다. 녀석이 친구를 돕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요. 놀라워요”라고 밝혔습니다.  

‘버니’라고 불리는 독일 셰퍼드는 비디오 속 집에 삽니다. 작은 흰 개 ‘말릭’은 이웃에 살며 정기적으로 친구를 방문합니다.

고베아 씨는 개들의 대화 내용이라며 재미있는 대사를 적기도 했습니다.

버니 : 서둘러! 서둘러! 내 인간이 도착하기 전에!
말릭 : 도와주세요!
버니 : 응.. 응!

고베아 씨는 “개가 보여준 사랑은 아름답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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