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완전 자율주행차’ 공공도로 시험운행 허용

celsetta@donga.com2018-02-28 18: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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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미국 캘리포니아 주 도로에 더욱 더 미래적인 느낌이 감돌게 될 듯 합니다. 온라인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2월 27일 캘리포니아 주 차량관리국은 오는 4월 2일부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자율주행차량 공공도로 주행을 허용하고 자율주행차를 일반 자동차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규제완화안이 통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전에도 자동주행차량 도로주행을 허용하고 있었으나,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운전자가 자리에 탑승한 상태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규제 완화로 인해 운전석에 아무도 앉아있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차량도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4월 2일부터 새 법안이 시행되면 우버, 웨이모, 테슬라 등 유명 자율주행차 업체들이 내놓은 야심작 차량들이 도로를 누빌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버 대변인은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의 이번 조치는 캘리포니아 주가 자율주행 차량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로 떠오르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반겼습니다. 단, 자율주행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분야인 화물차는 완전자율주행 테스트 허용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한편 컨슈머 워치독(Consumer Watchdog) 등 소비자단체는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컨슈머 워치독 존 심슨 기술국장은 “실제 사람 생명이 걸려 있다는 걸 빼면 (완전 자율주행차 허용은) 비디오 게임과 마찬가지”라며 캘리포니아 주의 결정에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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