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님 전상서” 지친 가게 주인의 정중한 메모

phoebe@donga.com2018-03-02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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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중국 남서부에서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여성은 해마다 가게 물건을 도둑맞았습니다. 이제 그는 범죄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윈난성 쿤밍의 한 상점 주인 왕 씨가 가게에 붙인 안내문을 소개했습니다. 그녀가 운영하는 과자와 음료 등을 판매하는 8㎡ 규모의 작은 매점에 매년 도둑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여성은 도둑에게 전할 말을 정중하고 분명하게 적었습니다.

“친애하는 친구, 우리 중 누구도 부유하지 않아요. 우리 가게에서 더 이상 도둑질할 생각하지 마세요. 비싼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이 문이 망가뜨리면 전 그 값을 치러야 해요. 고마워요.”

메시지를 써 붙인 이후로 왕 씨는 한 번도 도둑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왕 씨는 10년간 이 가게에서 장사했는데 매년 도둑이 들었습니다. 어떤 때는 1년에 4번이나 도둑맞았습니다.

“도둑들이 어떤 때는 생수와 껌을 훔치지만, 어떤 때는 1만 위안(한화로 약 170만 원) 상당을 털어갑니다. 보안 문이 파손될 때마다 수리비로 1000위안(약 17만 원)이 나갑니다.”

왕 씨는 메시지가 “보호의 부적”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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