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수업 계기로 친부 찾은 학생…아빠가 아니라 삼촌

phoebe@donga.com2018-03-02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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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생물학 수업 도중 자신의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미국 대학생의 기막힌 사연을 데일리메일이 최근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에 다니는 아냐 헤티치(Anya Hettich·19)는 트위터에 생물학 수업 시간 일어난 일에 대해 자세히 털어놨습니다. 함께 수업을 듣던 동급생 친구(21)의 사연입니다.

ABO 혈액형 유전에 대해 배우던 중 그 동급생은 자신의 혈액형이 이상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는 교수에게 “저희 아버지의 혈액형은 O형이고, 어머니는 A형인데, 왜 저는 AB인 거죠?”라고 물었습니다.



안나 씨의 트위터
일반적으로 O형과 A형이 아이를 낳으면 아이 혈액형은 A형 혹은 O형이 됩니다. 특수 혈액형인 봄베이 O형(A형 또는 B형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적혈구에는 A형 또는 B형 항원이 없는 경우)을 제외하고는 AB형 자녀는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교수는 “학생이 잘 못 알 수도 있으니 집에가서 부모님 혈액형을 다시 확인하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수업 시간, 그 친구는 어머니가 놀라운 비밀을 고백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냐 씨에 따르면, 그는 생물학 수업을 듣는 동급생 243명 앞에서 “우리 엄마가 남편의 형제, 즉 삼촌과 바람을 피워 나를 낳았고, 21년 동안 아빠와 삼촌 두 사람에게 이 일을 숨겼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냐 씨는 “그 친구의 부모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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