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대신 드론이 등장한 돌체 앤 가바나 패션쇼

phoebe@donga.com2018-02-27 14: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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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기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패션모델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25일 오후(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린 돌체 앤 가바나 2018 가을/겨울 패션쇼 무대에 드론 군단이 나타났습니다. 모델 대신 드론에 새로운 스타일의 고급 핸드백을 매달아 런웨이로 내보낸 것입니다. 드론은 켄드릭 라마의 ‘올 더 스타스’ 곡에 맞춰 움직였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의 전혀 필요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하얀 실험실 가운을 입은 스태프들이 무대 양옆에서 대기했습니다. 행여 기계 ‘모델’이 객석 유명인의 얼굴에 충돌하지 않도록 이들은 핸들러를 들고 따라 걸었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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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패션쇼 전 관객들은 휴대전화의 와이파이 기능을 꺼야 했습니다. 드론 주파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날 쇼를 찾은 셀럽 600명을 전부 통제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무려 45분이나 지연된 끝에 가까스로 쇼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지쳐 불만을 토로하며 쇼 시작 전 자리를 뜬 패션계 거물도 일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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