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가 2만원어치 송아진 간 훔쳐…벌금 2억

dkbnews@donga.com2018-02-28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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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한 독일 남성이 2만 원어치의 식재료를 훔쳤는데 무려 2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돼 그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법원은 식재료를 훔친 한 남성에게 벌금 20만8000유로(약 2억8000만 원)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독일 뮌헨에 살고 있는 한 남성(58)은 마트에 들어가 송아지 간을 집어들고 과일포장용 비닐 봉지에 재포장 후 과일 가격으로 계산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남성은 직원이 계산해 주는 곳으로 가면 잡힐 것으로 생각하고 셀프 계산대에서 송아지 간을 훨씬 싼 과일 가격으로 구매하려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송아지 간은 독일에서 널리 사용되는 식자재로 잘 알려져 있다. 남성이 훔친 송아지 간은 13~47유로(약 1만8000원~6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남성이 훔친 송아지 간의 가격은 2만 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남성에게 무려 2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했다.

법원은 "남성이 한달 수입이 수천만 원을 넘는데다 과거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어 고액 벌금을 물게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결했다.

이 남성은 탈세 혐의로 교도소 생활을 하다 풀려 난지 고작 2개월도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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